“중국산 들이밀며 30% 깎아달래요”…거절한 가구업자, 자산 27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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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중국산 들이밀며 30% 깎아달래요”…거절한 가구업자, 자산 27조 됐다 업데이트 : 2026.09.16 10:35 닫기 대만 ‘킹슬라이드’ 설립한 린쭝치가구용 레일에서 서버 부품 전환고급 AI서버 레일 시장 70% 장악챗GPT 등장 후 시총 3000% 올라“하늘에서 금괴가 비처럼 쏟아져” 가구용 서랍 레일에서 출발해 AI 서버용 레일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대만 킹슬라이드 [챗GPT] 1980년대 가구 손잡이와 서랍용 레일을 만들던 대만의 한 제조업체 창업자가 27조원대 자산가가 됐다. 가구 부품에서 AI 서버용 레일로 사업을 확장해 고급 AI 서버용 레일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면서 AI 열풍의 뜻밖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이처럼 AI 투자 붐의 과실이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을 넘어 서버에 들어가는 작은 부품을 만드는 전통 제조업체까지 확산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킹슬라이드 창업자 린쭝치의 재산은 지난달 말 기준 194억달러(약 27조원)로 불어났다. 80대인 그는 올해 한때 콴타컴퓨터 창업자 배리 람을 제치고 대만 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1986년 설립된 킹슬라이드는 원래 가구 손잡이와 서랍을 부드럽게 여닫도록 하는 슬라이드 레일을 만들었다. 전환점은 2000년 무렵 찾아왔다. 중국 제조업이 급성장하자 미국의 주요 고객사가 납품가격을 30% 낮추라고 요구했다. 킹슬라이드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내보내야 할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회사는 대신 서버 부품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컴팩과 IBM 등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20여년간 기술력을 축적했다. 현재는 수백㎏에 달하는 AI 서버를 랙에 넣고 빼거나 정비할 때 필요한 고성능 슬라이드 레일을 공급하고 있다. 킹슬라이드는 고급 AI 서버용 레일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AI 붐이 터지면서 오랜 투자가 빛을 봤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 이후 4년이 채 되지 않아 킹슬라이드 시가총액은 3000% 넘게 급증해 430억달러(약 59조원)에 달했다. 린쭝치의 딸이자 회사 사장인 제인 린은 “하늘에서 금괴가 비처럼 쏟아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킹슬라이드는 2000년 위기 이후 3800개가 넘는 특허를 축적했고, 7명에 불과했던 엔지니어 조직도 현재 500명 이상으로 늘렸다. 고객사의 요청을 받은 뒤 수주 안에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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