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랑 거래했다고 이게 무슨 꼴”...생존 위기에 직면한 美 소기업들, 관세전쟁에 직격

2 days ag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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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145%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중국 제조업체와 거래하는 소기업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로 인해 일부 소기업은 직원을 감축하고 생존을 위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으며, 중소 제조업체들도 생산량을 줄이고 해고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소기업이 관세 인상을 견딜 여력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규모 해고와 기업 폐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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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美소규모 수입업체
직원 해고 등 경영 악화 현실화돼

WSJ “소기업, 마진 낮고 재정 부족”
상공회의소 “소기업 관세면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에 제품·원자재 공급처를 둔 미국 내 소기업들의 고통이 현실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관세전쟁으로 중국에 거래처를 둔 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을 감축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소기업 파이브스타노스는 올해 초까지 12명이었던 직원을 최근 5명으로 줄였다. 이 기업은 사인펜부터 야외 조명용품까지 다양한 소비자 제품을 중국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생산해왔다.

파이브스타노스의 스콧 앤더슨 대표는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남은 자산을 모두 팔고 문을 닫는 것”이라며 “권력자들은 소기업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자재에 의존하는 미국 내 중소 제조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스카이뷰텐트는 텐트 생산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텐트 제작 직원 5명 중 1명을 최근 해고했다.

소기업들은 대체로 마진율이 낮고 보유 현금이 부족한 데다 생산지를 옮기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무역전쟁의 충격에 훨씬 취약한 상황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피에트라의 로낙 트리베디 공동창업자는 최근 한 달 새 관세 부과에 따른 소기업 폐업이 급증했다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대규모 해고와 폐업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재계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에 이 같은 우려를 표명한 상태다. 앞서 미국 재계를 대변하는 미국상공회의소는 소규모 수입업체에 적용되는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이달 초 요청한 바 있다.

미 상의는 소기업들이 관세 인상을 견딜 자본 여력이 없다면서 “합의를 타결하는 데 수주나 수개월만 걸린다고 해도 많은 소기업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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