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17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수원, 성남, 구리, 남양주, 오산, 군포, 하남, 용인, 등 경기 남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 전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등 중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 김포공항에는 이날 오전 10~11시 1시간 동안 50.3㎜의 비가 내렸다. 서울 서대문 41.5㎜, 고양 주교 39.0㎜, 군포 36.0㎜ 등 수도권 지역에 많은 비가 뿌려졌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정체하면서 느리게 동남동진하고 있고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40㎞의 속도로 동진해 중부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에 호우특보가 강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니 산사태나 침수 등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