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돈줄 맡은 지방은행…충당금은 시중은행보다 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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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중소기업 돈줄 맡은 지방은행…충당금은 시중은행보다 얇았다 기업대출 연체율 1.31%…시중銀의 2.7배고정이하여신비율도 3배 수준 [사진=연합뉴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기업대출 비중이 훨씬 높은 대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실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은 오히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기 둔화로 기업대출 부실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손실 흡수 능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1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대출 비율 및 대손충당금 적립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부산·광주·전북·경남·제주·iM뱅크 등 6개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의 62.6%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비중(51.8%)보다 10.8%포인트 높았다.반면 가계대출 비중은 지방은행이 35.1%로 시중은행(46.5%)보다 11.3%포인트 낮았다. 지방은행이 가계금융보다 기업금융에 훨씬 무게를 두고 영업해온 구조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특히 지방은행은 중소기업 의존도가 높았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54.9%로 시중은행(41.3%)보다 13.6%포인트 높았다. 반면 대기업대출 비중은 지방은행이 7.7%, 시중은행은 10.5%였다.문제는 기업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도 부실 흡수 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올해 3월 말 지방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31%로 시중은행(0.48%)의 약 2.7배에 달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지방은행이 1.37%로 시중은행(0.5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부실채권(NPL) 비율도 격차가 컸다.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로 시중은행(0.37%)의 약 세 배 수준이었다.반면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은 지방은행이 크게 뒤처졌다. 올해 3월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시중은행이 158.4%인 반면 지방은행은 93.5%에 그쳤다.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얼마나 충당금을 쌓아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시중은행은 부실채권보다 1.6배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한 반면, 지방은행은 부실채권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2023년 말만 해도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49.0%, 지방은행은 197.4%였지만 올해 3월에는 각각 158.4%, 93.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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