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로축구 1부 리그 말뫼 FF가 정상빈(23·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놨다.
스웨덴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트렌스퍼’는 ‘스포츠 블라데트’의 보도를 인용해 “말뫼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정상빈을 주시하고 있다”며 “계약 만료 시점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빈은 올 시즌 MLS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정상빈이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건 두 차례 뿐으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태다.
‘풋볼 트렌스퍼’는 “미네소타는 올여름 정상빈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상빈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재능으로 말뫼의 공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상빈은 수원 삼성 유소년 팀(매탄중·고등학교)에서 성장해 2020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정상빈은 2021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향했다. 정상빈은 비자 문제로 곧바로 스위스 프로축구 1부 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로 향했지만, 자릴 잡지 못했다. 정상빈은 2023년 3월부터 미네소타에서 활약 중이다.
정상빈과 미네소타의 계약은 올해 12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진다.
말뫼는 스웨덴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통산 27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말뫼를 거친 유명 선수로는 즐라탄(은퇴), 핀란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야리 리트마넨(은퇴),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에밀 포르스베리 등이 있다.
‘풋볼 트렌스퍼’에 따르면 말뫼는 아직 미네소타, 정상빈 측과 공식 접촉은 하지 않았다. 내부 논의 단계로 올여름부터 본격적임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