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 나랑 뭔 상관인데 … 미국인 ‘경제비관’ 최악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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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7개월 - 기름값이 갈라놓은 미국 민심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에 있는 LA정제공장 마라톤페트롤리움 외벽에 미국 국기가 걸린 장면과 한 주유소의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6달러를 넘긴 모습. [AFP연합]

9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에 있는 LA정제공장 마라톤페트롤리움 외벽에 미국 국기가 걸린 장면과 한 주유소의 일반 휘발유 가격이 갤론당 6달러를 넘긴 모습. [AFP연합]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 사는 트럭 운전기사 데이브 콜린스(52) 씨는 요즘 주유소에 갈 때마다 계산기부터 두드립니다. 하루 200마일 이상을 달리는 장거리 운전기사인 그에게 기름값은 곧 생계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득 채우는 데 60달러면 됐는데, 지금은 90달러가 훌쩍 넘습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만 늘었어요.” 그는 최근 두 달 새 외식을 끊었고, 주말 나들이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씨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미국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실업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형규 디자이너]

[김형규 디자이너]

그런데 미국인들의 ‘기분’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9월 29일 발표된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전월(88.6) 대비 6.7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2014년 이후 최저치, 사실상 12년 만의 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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