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7개월 - 기름값이 갈라놓은 미국 민심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에 사는 트럭 운전기사 데이브 콜린스(52) 씨는 요즘 주유소에 갈 때마다 계산기부터 두드립니다. 하루 200마일 이상을 달리는 장거리 운전기사인 그에게 기름값은 곧 생계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득 채우는 데 60달러면 됐는데, 지금은 90달러가 훌쩍 넘습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만 늘었어요.” 그는 최근 두 달 새 외식을 끊었고, 주말 나들이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씨만의 사정이 아닙니다. 미국 경제 지표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실업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의 ‘기분’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9월 29일 발표된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전월(88.6) 대비 6.7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2014년 이후 최저치, 사실상 12년 만의 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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