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 발표 앞두고 금융권 들썩…금융노조 “강행땐 내달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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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노조 제공). 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2차 대상 기관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을 발표하고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을 향해 “산업은행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앞서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 앞 도로에서 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노조와 연대해 집회를 열기도 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지방 이전을 강행할 경우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합원 96.1%가 찬성했다. 전날 오후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전하는 것은 국가 금융경쟁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직격했다.대상 기관으로 거론되는 농협중앙회도 행동에 나섰다. 농협 노조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광화문 인근에서 ‘농협 본사 지방 이전 저지 결의대회’를 한 데 이어, 오는 21일에도 서대문 본사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청와대 앞에서 집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이전 가능성이 점쳐진 기관들의 노조가 토론회를 열거나 설문을 진행하는 등 반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도 이전설이 나오면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금감원 지방 이전은) 금융을 최전선에서 감독해야 할 금융기구까지 후선으로 후퇴시키는 초악수”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금융회사 본사의 91.6%, 현장검사 대상의 88.3%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지방 이전이 강행된다면 감독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주장이다.현재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공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 2005년 1차 이전 이후 21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계획은 수도권 내 350여 개 공공기관의 지방 배치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서울에 남는 건 제로(0)에 도전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첫 지시”라고 밝혔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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