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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댓트래블’에서 8일 개최되는 지방소멸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일정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급격한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극복의 해법 중 하나인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음 달 8일 ‘2025 올댓트래블’이 막 오르는 삼성동 코엑스(D홀)에서 진행되는 ‘지방소멸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을 통해서다. 이데일리와 코엑스, 야놀자리서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지방소열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21곳(53.1%)이 ‘지방소멸 위험 지역’으로 이 중 52곳(22.8%)은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한다. 8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워크숍은 정책 설명회, 우수 사례 발표에 이어 한국보다 일찍 지방소멸위기를 겪은 일본의 관광을 활용한 위기극복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강연에 이어 지자체와 협력에 나설 관광벤처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순서로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첫 코너인 정책 설명회는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공모와 연말께 진행 예정인 경진대회 계획과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지자체 우수사례는 단양(충북), 강진(전남), 순창(전북), 해남(전남)이 맡는다. 모두 정부로부터 교부받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관광 부문에 투자해 체류 인구(생활 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거둔 곳들이다.
단양은 ‘소백산철쭉제’ 등 축제를 통해 정주 인구 2만 명의 10배가 넘는 관광객을 유치한 비결을 공개한다. 실제로 지난해 소백산철쭉제에는 27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강진은 농가 민박 체험 프로그램 ‘푸소(FU-SO)’와 빈집 리모델링 임대 사업 등으로 농촌 체험 관광을 활성화한 사례를, 순창은 예상 방문객 5000명의 6배에 달하는 3만 명을 유치한 ‘떡볶이 페스타’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한다. 해남은 강진·해남·영암 3개 지역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강해영 프로젝트’의 1박2일 시티투어와 전세 열차 등 지역 연계 관광 상품을 소개한다.
워크숍 오후 프로그램은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가 관광을 활용한 일본의 인구 감소 위기극복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관광벤처 쇼케이스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제휴·협력에 나설 관광 벤처기업 10여 곳이 무대를 꾸민다.
워크숍은 참가자는 전국 지자체 관광과와 인구정책 담당 공무원과 지자체와 협력에 나설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선착순(100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 신청은 2025 올댓트래블 홈페이지 ‘프로그램-콘퍼런스’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25 올댓트래블’은 다음 달 8일부터 코엑스 D홀(3층)에서 ‘여행의 모든 것, 로컬로 통하다’를 주제로 지난 행사보다 2배 늘어난 규모로 1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입장료는 1만 원(성인 기준)이지만, 홈페이지에서 사전 참관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