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많으면 ‘고지식’?…교사 97% “5년새 학생 문해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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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현장 교사가 진단하는 학생 문해력 실태조사 82.1% “문해력 저하로 수업 지도·의사소통 과정 어려워” 63.5 %“교과서 한자 병기, 문해력 향상 도움 안될 것”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6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17.6시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2.05.25 뉴시스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10명 중 8명은 문해력 문제로 수업이나 학생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자주 경험한다고 답했다.교사노동조합연맹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교사가 진단하는 학생 문해력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교원 1356명이 참여했다.조사 결과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문해력 수준이 저하됐다고 응답한 교사는 96.5%(1309명)에 달했다. ‘매우 저하됐다’는 응답이 64.2%(870명), ‘다소 저하됐다’는 응답이 32.4%(439명)였다.최근 1년간 학생들의 문해력 문제로 수업 지도나 의사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응답도 82.1%(1113명)로 나타났다. ‘매우 자주 있다’는 41.7%(566명), ‘자주 있다’는 40.3%(547명)였다.교사들이 꼽은 가장 두드러진 문해력 부족 영역은 ‘설명적 텍스트 분석 능력’으로 80.2%(1088명)가 선택했다. 이어 ‘문학적 텍스트 맥락 이해 능력’ 37.8%(513명), ‘일상적 텍스트 이해 능력’ 37.6%(510명), ‘복합 자료 종합 및 서술 능력’ 30.7%(416명) 순이었다.교사들은 학생들이 긴 글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거나 요약하지 못하고, 수학 문제의 조건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를 경험한다고 답했다. 안내문이나 과제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질문하는 경우도 제시됐다.어휘 이해와 관련한 사례도 나왔다. ‘금일’을 금요일로, ‘고소공포증’을 법적 고소에 대한 공포로, ‘고지식하다’를 지식이 많다는 뜻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학생들의 읽기 회피 행동도 확인됐다. ‘교과서나 제시 자료를 제대로 읽지 않고 친구에게 답이나 내용을 바로 묻는다’는 응답이 59.7%(809명)로 가장 많았다. ‘텍스트 난이도가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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