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 FARM SHOW]
전남 등 59개 지자체 부스 마련
농산물 할인 ‘에이팜마켓’도 북적
귀농귀촌 설명회엔 70여명 몰려
이날 개막한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첫날엔 전통주 체험뿐 아니라 특산품 쇼핑, 귀농·귀촌 등 지역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이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평소 몰랐던 전국 각지의 매력을 깨닫고 농촌과 농업이 더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3층에 있는 제2전시관에서는 ‘에이팜 마켓’이 진행됐다. 에이팜 마켓은 전국 각지에서 직접 만든 우수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장터다. 충북 괴산군의 꿀, 강원도의 인삼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K가공식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날 지리산 국화차로 만든 티백을 구매한 방문객 김현진 씨(31)는 “서울에서 전국의 유기농 식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평소 차를 내려 마시는 게 취미여서 한 봉지 샀다”고 말했다.
귀농과 귀촌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와 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제1전시관에서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주최하는 ‘귀농귀촌 설명회’가 열렸다. 귀농·귀촌 지망생 70여 명이 참석해 최민규 농촌공간 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최 대표는 “충동적인 귀농·귀촌보다는 수개월에서 1년여의 충분한 시간을 공부하고 실천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전남도, 경북도 등 총 59개의 지자체가 부스를 마련한 ‘희망정보관’에서는 귀농·귀촌을 탐색하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일부 부스에서는 지역 명물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충남 부스에서 관광 명물인 ‘쌀겨조물락 비누’를 직접 만들어 본 주부 조인숙 씨(42·서울 강남구)는 “부모님이 귀농에 관심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와봤는데,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어 즐겁다”며 “나중에 여력이 되면 귀농을 해볼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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