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은 2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곳 중 하나다.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로 유명하다. 현재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국가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평은 지난해 1206억원의 매출을 내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 300여명이 현재 이 로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평은 인수합병(M&A), 해외투자, 공정거래, 노동, 조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경영권분쟁팀을 경영권분쟁대응센터로 확장 개편하고,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대리해 ‘주주총회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초엔 특허법인 지평과 합작 형태로 기술법센터를 세워 첨단기술을 둘러싼 특허분쟁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로펌은 2007년부터 꾸준히 해외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유럽 영업 강화를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