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6평서 3명 근무' 논란의 유튜버…"사무실 옮기겠다"

3 hours ago 2

입력2025.11.21 11:45 수정2025.11.21 11:45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원지가 '직원 처우 논란'에 사과한 데 이어 지적사항을 받아들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지는 2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 공개 이후 사무실 환경에 대해 남겨주신 많은 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직원들이 매일 시간을 보내며 일해야 하는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근무 환경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어야 했는데, 고용주로서 저의 배려와 생각이 너무나 부족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을 구하고 시작하는 데 있어서 안일하게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며 "구독자분들이 지적해 주시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즉시 직원들과 소통해 쾌적하고 넓은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시정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고, 저를 아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고용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행유튜버 원지 /사진=ENA 제공

여행유튜버 원지 /사진=ENA 제공

앞서 원지는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영상을 통해 지하 2층 6평 규모의 사무실에서 직원 3명이 근무하는 환경을 소개했다. 특히 해당 공간은 창문이 없었기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네티즌들은 "6평에 3명이면 교도소 수준 아니냐", "100만 유튜버 사무실이 이 상태면 블랙 기업 아니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원지는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한 차례 해명했지만, 그런데도 비판의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사무실 이전을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