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는 30대 ‘부모 찬스’ 늘었다…증여·상속자금 7개월만에 작년치 추월

5 days ago 22

1~7월 증여·상속자금 6.8조…지난해 연간 규모 웃돌아 30대가 전체의 50.9%…도봉·금천·노원 등 외곽 증가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서울=뉴시스 올해 1~7월 주택 매입 자금으로 신고된 증여·상속자금이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활용한 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집을 사려는 30대가 은행 대출만으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부모 등 가족에게서 받은 증여·상속자금으로 부족한 매입자금을 메우는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주택 매입에 활용된 증여·상속자금은 6조8797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연간 규모인 6조5782억원을 넘어섰다.증여·상속자금이 전체 주택 취득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4%에서 올해 1~7월 5.29%로 뛰었다. 주택을 사는 데 필요한 돈 가운데 가족에게서 물려받거나 증여받는 자금의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진 것이다.핵심은 30대다. 올해 1~7월 30대가 주택 매입에 활용한 증여·상속자금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7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30대의 증여·상속자금 2조8624억원보다 22.3% 많아졌다.거래 건수도 늘었다. 증여·상속자금을 기재한 30대의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는 지난해 1만6045건에서 올해 1~7월 2만113건으로 25.4% 증가했다. 반면 건당 평균 증여·상속자금은 약 1억7840만원에서 1억7400만원으로 2.5% 감소했다.부모가 한 번에 더 많은 돈을 물려준 것보다는, 가족 자금을 활용해 집을 사는 3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경에는 잇따른 대출 규제와 세제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어려워진 데 이어 주택담보대출 한도까지 최대 6억원으로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