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 5개월만에 꺾여… 세제개편안에 매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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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고물가에 체감경기 악화 소비심리도 4개월만에 하락 전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14 ⓒ 뉴스1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수요자의 기대가 5개월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공급 대책 등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 부진과 고물가의 여파로 소비 심리는 4개월 만에 얼어붙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가격 전망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25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1년 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는 가구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하락을 전망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달 7∼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살펴봤다. 이 지수는 올 3월 96까지 떨어졌다가 4월 104로 올라선 뒤 오름세를 이어왔다. 7월에는 127로 올라 2021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만 지수는 4월부터 5개월째 100을 웃돌고 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얘기다. 김세용 한은 경제심리조사팀 과장은 “주택 가격 전망은 4월 이후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왔지만, 이달 들어 세제 개편과 주택 공급 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던 13일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8·13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5로 전월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5월(+6.9포인트)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지출 전망 등을 조사해 산출한 지표로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면 100보다 높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실물경제 흐름이 견조하지만 국내 증시 조정, 누적된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2%에서 2.8%로 낮아졌으나 그동안 생활 물가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이런 영향이 누적돼 체감 경기가 나빠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1년 뒤 소비자 물가가 얼마나 상승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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