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자 5월 생애첫집 마련 늘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등 집합건물 10건 중 4건을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공개된 집합건물 소유권 매매 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날까지 등기가 완료된 서울 집합건물은 총 1만3087건이다. 이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등기 건수는 5378건으로 전체의 41.1%에 달했다. 이는 전월(36.2%)보다 높고 작년 5월(41.3%) 이후 1년 만에 최대치다.

보통 부동산 등기는 잔금 납부 기간으로 인해 매수 후 최소 2~3개월 뒤에 이뤄진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2~3월에 생애 최초 구입자의 매수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당시는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적으로 풀렸던 시기다. 연초 집값이 상승세를 타자 매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여러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정부에서 저리의 정책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1주택 이상 보유한 유주택자와 달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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