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4인가족이 삼겹살 구워먹어도 4만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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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 12% 뛰고 쌈장-마늘도 껑충 치솟는 물가에 외식은커녕 집밥 해먹기도 겁나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라면을 살펴보는 모습. 2025.07.07 뉴시스 ‘이젠 외식만 아니라 집밥도 겁난다.’최근 주요 외식 물가가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집밥 메뉴’인 삼겹살 상차림 물가마저 1년 새 12% 가까이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집에서 먹는 비용이 외식 가격보다도 오히려 빠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조사한 ‘테마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삼겹살 1인분 재료비는 평균 1만19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12원보다 11.8% 올랐다. 이는 삼겹살 200g과 김치 50g, 마늘 15g, 상추 70g, 쌈장 15g을 기준으로 합산한 가격이다.재료비 상승을 주도한 것은 삼겹살이었다. 삼겹살 200g 가격은 786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6% 뛰었다. 쌈장은 145원으로 19.8%, 마늘은 281원으로 10.2% 올랐다. 상추도 1314원으로 6.3%, 김치는 585원으로 1.2% 상승했다. 같은 구성으로 4인 가족이 삼겹살 한 끼를 차리려면 재료비만 4만764원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이 같은 가격 상승은 돼지고기 공급 감소 및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채소 작황 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에 따른 살처분으로 돼지 공급이 줄면서 올 상반기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약 6.6% 올랐다.특히 삼겹살 1인분을 200g으로 환산했을 때 올 상반기 전국 평균 외식 가격은 2.7% 상승한 반면 재료비 상승률은 11.8%에 달해 집밥 물가 충격이 더 컸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라면과 빵부터 만두, 음료, 소스류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들의 집밥 물가 압박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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