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돌진 테러’ 호주 하원의원, 수술 끝에 두 다리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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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는 아직…경찰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

차량 고의 충격으로 중상을 당한 호주 헬렌 하인즈 의원 왕가라타 사무실 앞에 20일 쾌유 기원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

차량 고의 충격으로 중상을 당한 호주 헬렌 하인즈 의원 왕가라타 사무실 앞에 20일 쾌유 기원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
경찰이 ‘고의적 공격’으로 규정한 차량 돌진 사건으로 헬렌 헤인스 호주 연방 하원의원이 두 다리를 잃었다고 남편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헤인스 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헤인스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쯤 자신의 지역구인 빅토리아주 시골 도시 왕가라타에서 도요타 랜드크루저 차량에 치였다.

당시 헤인스 의원은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내고 있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사고 직후 주민들이 헤인스 의원을 도왔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랜드크루저 운전자를 붙잡아 두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43세 남성 브렌던 뉴전트를 체포하고 연방 공직자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뉴전트가 급진적인 반정부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단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ABC방송은 용의자의 부모가 헤인스 의원과 20년 넘게 친분을 이어온 사이라고 보도했다.

빅토리아주 경찰 당국은 사전에 용의자가 테러를 모의한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FP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뉴전트는 대마 재배 및 소지 혐의로도 기소됐다.호주에서 정치 테러는 드문 편이지만 최근 몇 년간 정치인들을 향한 협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ABC 멜버른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은 세상이 더 위험해지고 분열됐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헤인스 의원은 간호사와 조산사로 일하다가 2019년 의회에 입성했다. 기후변화 대응 강화 등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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