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르티스가 일부 사생팬들의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차량에 위치추적기(GPS)를 몰래 부착해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가 하면, 숙소와 공항, 항공기 안까지 따라다닌 정황이 확인되면서 소속사는 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2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올해 2분기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 현황을 공개하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 일정에서는 일부 사생팬이 아티스트가 탑승하는 차량에 소형 GPS를 몰래 부착하고, 현지 차량과 기사를 동원해 비공개 일정과 이동 동선을 추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숙소 주차장 등 사적 공간에 무단 침입하거나 잠복하고, 공개되지 않은 일정 장소를 따라다니는 행위, 공항 라운지와 기내에서 무단 촬영과 접근을 시도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일부 팬은 행사 참여 제한 조치를 받고도 해외 호텔 내부를 배회하며 아티스트를 기다리거나, 기내에서 좌석을 옮겨 멤버들에게 접근하는 등 반복적으로 팬 에티켓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경호 인력이 제지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
소속사는 출입국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거래한 계정들에 대해서도 증거를 확보해 지난 5월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현재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와 플랫폼 이용 제한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르티스 멤버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만큼 사안을 더욱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현장 경호를 방해하거나 아티스트 보호 조치를 왜곡하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빅히트 뮤직의 강경 대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멤버를 상대로 주거침입과 스토킹을 저지른 피고인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소속사는 당시에도 “주거지를 찾아가거나 선물을 두고 가는 행위 역시 팬심이 아닌 범죄”라며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악성 댓글과 스토킹,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이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소속사들은 민·형사상 조치를 병행하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빅히트 뮤직 역시 “아티스트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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