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수출 효자' K뷰티·K푸드도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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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의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외에도 식품, 패션의류, 의약품 등 수출시장에서 한국 소비재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7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55억달러)과 비교해 27.3% 증가했다. 6월 수출액도 13억4000만달러로 역대 6월 기준 최대액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 월간 최대 기록은 올 4월의 13억5200만달러다.

K뷰티의 인기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한국은 6월 유럽연합(EU)에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액이 78.9% 급증했다. 미국 수출액은 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7% 증가했다. 중국 수출액도 1억5000만달러로 1년 만에 26.6% 늘었다.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라면과 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농수산식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66억달러로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10억300만달러)보다 16.8% 증가한 11억7200만달러였다. 역시 역대 6월 기준 최고치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패션의류 수출액은 2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월(1억9300만달러) 대비 20.9% 늘었다. 의약품 수출액도 12억97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11억1000만달러)보다 16.9% 증가했다.

정부는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을 5대 유망 소비재로 꼽고, ‘차세대 수출 효자’로 키우기 위해 수출 실적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 중 생활·유아용품을 제외하고는 6월 수출액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존 주력 품목에 더해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등 유망 소비재 품목이 수출시장에서 선전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 경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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