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베이징 차오양구 당국은 “26일 오후 5시 55분경 2인승 경량 스포츠 항공기(LSA) 1대가 고층 건물과 충돌했다”며 “이 비행기에는 조종사만 타고 있었고 그는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 13명은 모두 충돌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 조종사의 신원, 명확한 사고 원인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베이징 상공의 보안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게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중국 전문 분석가 빌 비숍은 X에 해당 비행기의 경로를 감안했을 때 “몇 초만 더 비행했더라면 중난하이까지 접근했을 것”이라며 “중대한 보안 실패이자 베이징의 경호·보안 체계를 뒤흔들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향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PLA트래커’의 창립자 벤 루이스 또한 뉴스위크에 “베이징을 보호하는 다층 방공망은 고속 전투기, 미사일, 적의 군사 침투 등을 막기 위한 것이지 저속 경비행기를 상대하도록 설계된 게 아니다”라며 보안 체계의 허점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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