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3주년] 금융, AI로 첨단산업 진화 채비

13 hours ago 3
이미지=ChatGPT이미지=ChatGPT

금융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첨단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단순한 전산 시스템이나 자동화 수준을 넘어, AI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전 분야에서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와 AI에이전트 같은 차세대 기술이 현장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에서는 단순한 편의성 제고에 머물지 않고, 축적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투자 전략 제안, 위험 관리까지 포괄하는 '초개인화 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다. 내부 업무 영역에서도 AI는 단순 보조가 아니라 '업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비유되는 AI에이전트는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를 대신 처리하면서, 직원들이 더 고도화된 전략적 과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금융산업 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 금융회사가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금융과 IT의 경계가 사라지는 '융합산업'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AI를 매개로 금융은 이제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첨단 산업으로 성장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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