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나는 경험까지 기획합니다”… MZ, 출판편집자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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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기획] ‘텍스트 힙’이 만든 출판의 새 얼굴 가면 기담회-묵독회-러닝 이벤트 등 출판사들, 경험 중심 콘텐츠 확대 청년에게 트렌디하다는 인식 심어… ‘출판학교’ SBI 경쟁률 5년 새 2배 독자 후기가 도서 판매 좌지우지 “책 내용에 알맞는 기획력이 중요… 굿즈 등 앞세워 주객전도 말아야” ⟪텍스트도 힙하게… ‘출판편집’ 꿈꾸는 MZ들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이 역대 최저 수준(38.5%)으로 떨어졌지만, 출판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청년들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MZ세대 청년들이 출판사를 꿈꾸는 이유와 문화콘텐츠 생산 등 달라진 출판사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최근 출판사가 책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으로 인식되면서 출판사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출판학교(SBI)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5일 서울 마포구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출판전문교육기관(SBI·Seoul Book Institute). 출판 편집자를 꿈꾸는 학생 24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SBI는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 과정을 해마다 6개월간 운영한다. 현직 출판인 가운데 SBI 출신이 적지 않아 ‘출판사 취업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올해 SBI 편집자 과정은 정원 24명 모집에 28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 대 1을 기록했다. 2022년 6.8 대 1이던 경쟁률이 해마다 상승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이 역대 최저 수준(38.5%)으로 떨어졌는데도, 출판을 업으로 삼으려는 청년들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MZ세대의 ‘텍스트힙’(Text Hip·독서를 멋지게 여기는 문화)이 출판 산업을 변모시키고 있다.● 청년들은 왜 출판사를 꿈꾸나 이날 출판학교에서 만난 청년들은 출판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얼마 전까진 그저 ‘책을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젠 북토크와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독자를 만나며 문화를 만드는 ‘문화 콘텐츠 회사’에 가깝게 느껴진다고 한다. 편집자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이경민 씨(28)도 그런 경우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을 마친 그가 출판 편집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건, 출판사를 “생각보다 훨씬 트렌디한 곳”으로 인식하게 되면서다. “북토크나 팝업스토어에서 편집자가 ‘제가 이 책을 만든 사람입니다’라고 독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어요. 학계보다 훨씬 가까이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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