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수석코치→적장' 이규섭 DB 감독 "이상민 감독님과 맞붙는 건 처음인데..."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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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원주DB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BL 제공이규섭 원주DB 감독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궜던 친정팀 부산KCC와 첫 맞대결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와 함께 승리를 향한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감상에 젖기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냉정한 승부사 기질로 친정팀의 안방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DB는 10일 오후 2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와 맞붙는다.개막전에서 고양 소노를 95-86으로 완파한 DB는 직전 창원 LG전에서 92-96으로 아쉽게 석패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DB는 헨리 엘런슨과 레이션 해먼즈의 막강한 외국인 원투펀치에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가 이끄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부산 원정길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이번 맞대결은 이규섭 감독에게 유독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시즌 KCC의 수석코치로서 사직벌의 열기 속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이규섭 감독은 올 시즌 DB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적장이 되어 부산을 찾았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규섭 감독은 "해설위원 시절 들어와 본 것을 빼면 감독으로 이쪽 라커룸을 쓰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미소지었다.이어 "사직체육관은 내게 낯익고 고마운 장소이자 지난 시즌의 큰 추억이 깃든 곳"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DB의 사령탑이다. 추억에 잠기기보다는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지고 발전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전날 있었던 KCC 구단과 따뜻했던 만남도 공개했다. 이규섭 감독은 "어제 KCC 단장님께서 특별히 챙겨주셔서 감사하게도 지난 시즌 우승 반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상민(왼쪽) 부산KCC 감독과 수석코치 시절 이규섭(가운데). /사진=KBL 제공의미 있는 반지를 품에 안은 이규섭 감독은 옛 스승이자 동료였던 KCC 이상민 감독과의 일화도 소개했다.이규섭 감독은 "이상민 감독님을 만나 서로 '열심히 잘하자'고 격려를 나눴다"며 "이상민 감독님께서 직전 LG전 패배를 두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네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코트 위에 서는 순간 우정과 정은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이규섭 감독은 이상민 감독과 맞대결에 대해 "이상민 감독님과 상대 팀 사령탑으로 만나는 것은 지도자 인생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로를 워낙 잘 알고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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