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책 천부인권, 하늘이 준게 아닙니다…비천한 노예들이 발명한 자유 [Book] 고대 그리스 코린트 부근에서 출토된 점토판 그림. 광산에서 일하는 노예를 묘사하고 있다. 기원전 6세기 후반. [공공 저작물] 서구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유’라는 관념의 역사를 주류 담론으로 설명하면 대략 이렇다. 기원은 시민들이 민회를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추첨과 선거로 공직자를 뽑으며, 배심원으로 재판까지 관여했던 고대 그리스다.이후 16세기 루터의 종교개혁을 계기로 교회 권위가 흔들리고, 개인의 신앙과 양심이 부각됐으며, 17세기 영국의 권리장전을 거치며 왕권이 의회와 법에 의해 제한되기 시작했다. 프랑스혁명 이후엔 개인의 권리와 민주적 정치 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근대적 자유의 개념이 형성됐다.서양사를 꿰고 있다면 익숙한 설명이지만, 마냥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리스에서 시민들이 누린 자유는 어떻게 창조됐을까. 또 16세기 전 로마와 중세 시대에서 자유라는 가치는 진공 상태 속에 있었을까.역사사회학 거장 올랜도 패터슨 미국 하버드대 존 카울스 사회학 교수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서구 문명의 ‘노예제’에 천착했다. 자유민들이 노예의 존재와 자신을 대조하며 ‘자유’란 가치를 비로소 중요하게 바라봤으며, 또한 지배계층이 기층의 저항이나 정치·경제적 필요에 직면해 노예제를 강화하거나 완화하면서 자유의 개념이 역사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메시지를 담아 그가 1991년 펴낸 ‘자유의 역설’이 최근 국내에도 번역출간됐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폴리스(도시국가)들이 성장하던 기원전 8~6세기 초기 그리스의 중심지 아테네에서는 빈농이 노예가 되는 일이 흔했다. 귀족이나 부농에 진 빚을 갚지 못하면 채권자에 의한 노예(채무 노예)가 되거나 국외로 팔렸다. 자국이 전쟁에서 패해 타국에서 노예 신분이 되는 위험에 더해, 같은 공동체 안에서도 자유민이 노예로 전락할 수 있다는 공포는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 공포가 촉발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자, 6세기 아테네 집정관 솔론은 채무노예제를 폐지한다. 다만 전쟁포로나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노예제까지 없애지는 않았다.이후 노동력은 점차 외부에서 유입된 노예로 충당됐다. 솔론의 뒤를 이은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 이후 시민들은 개인적 자유는 물론 공직자 선출, 민회와 재판 참여 등 시민적 자유를 누렸다. 더 이상 빚 때문에 노예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지 않으면서, 귀족...
천부인권, 하늘이 준게 아닙니다…비천한 노예들이 발명한 자유 [Book]
4 days ago
14
Related
홍현희, 유재석에 감사 인사 "덕분에 '더레드' 역주행" [라스][★밤TV]
2 hours ago
6
'심판 성 접대 파문' 일본축구협회장 입 열었다 "협회 차원에서 사실 관계 확인 중"
2 hours ago
6
나나 자택 강도범, 오늘(13일) 항소심 첫 공판..1심 징역 7년 선고 불복
2 hours ago
6
맷 데이먼 "놀란 감독, '오디세이' 힘들 것이라 경고..그 말 지켰다" [유퀴즈][★밤TV]
2 hours ago
6
'음주운전 5번·윤창호법 1호 연예인'..손승원, 오늘(13일) 항소심 선고 [스타이슈]
2 hours ago
6
Tips
click
Trending
Popular
필리핀 “中 관영매체, 필리핀인을 원숭이로 묘사…인종차별”
3 weeks ago
154
北핵실험 연구한 美학자, 中에 20개월째 구금…외교문제 비화
4 weeks ago
123
© Clint's Theme Park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근육 빠져 틀니도 못 껴"...양정아, 모친 병간호 극진했다 '감동' [같이삽시다][★밤TV]](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1352,fit=cover,q=high,sharpen=2/21/2026/08/2026081300190752807_1.jpg)
![홍현희, 유재석에 감사 인사 "덕분에 '더레드' 역주행" [라스][★밤TV]](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671,fit=cover,q=high,sharpen=2/21/2026/08/2026081300053797979_1.jpg)



![맷 데이먼 "놀란 감독, '오디세이' 힘들 것이라 경고..그 말 지켰다" [유퀴즈][★밤TV]](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665,fit=cover,q=high,sharpen=2/21/2026/08/2026081222265795957_1.jpg)
!['음주운전 5번·윤창호법 1호 연예인'..손승원, 오늘(13일) 항소심 선고 [스타이슈]](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8/2026081300392175508_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