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붕괴’ 사고 당시 미신고 판매행사 중이었다…노후건물 관리 사각지대

1 week ago 17

11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10일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 북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판매 행사가 열리던 중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38명이 다쳤다. 경찰은 천장 마감재와 이를 지탱하던 구조물의 결함과 노후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6분경 북구 관음동의 4층 상가건물 2층 행사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66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8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5명은 입원 중이다.당시 행사장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사람이 밀집해 있던 실내에서 천장 마감재가 연쇄적으로 떨어지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경찰은 11일 오전 9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무너진 천장 마감재와 이를 지탱하던 구조물의 상태를 살피고, 잔해물을 수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업체 측 실내 카메라 영상에는 출입구 왼쪽 무대 위의 천장 마감재가 먼저 떨어진 뒤 나머지 부분도 잇따라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 천장 마감재는 석고보드와 종이합판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천장 마감재의 시공 시점과 이후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업체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번 사고로 단기 판매 행사와 소규모 노후 건물의 안전관리 문제도 드러났다. 북구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판매업 신고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고가 난 2층은 1년 7개월가량 비어 있다가 이달 들어 다시 판매 행사장으로 사용됐다. 1층 식자재 마트도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사고 건물은 1994년 준공됐지만 연면적이 892㎡로 법정 정기 안전 점검 의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장기간 비어 있던 공간을 다시 사용하거나 소규모 노후 건물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열 경우 건물 안전 상태를 확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ongA.com All...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