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사람·문화 잇는다…광명원정대, 유라시아 철도 여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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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경 넘어 만난 시베리아 몽골 초원 지나 시베리아 철길로 울란우데서 탄 시베리아횡단열차 광명이 꿈꾸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몽골 북부의 국경마을 알탄불락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카흐타에 도착한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 광명시 제공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이태준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의 길을 살핀 ‘유라시아 평화레일 광명원정대’가 24일부터 본격적인 유라시아 철도 여정에 들어갔다.원정대는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해 차량으로 약 4시간을 달려 몽골 북부의 도시 다르항을 거쳐 국경마을 알탄불락에 도착했다. 육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카흐타에 들어서자,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몽골의 탁 트인 초원 대신 길가에는 울창한 침엽수가 이어졌고, 표지판의 언어와 도시의 모습도 바뀌었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기 위해 울란우데 역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 시베리아의 관문 ‘울란우데’카흐타에서 다시 약 3시간을 더 달려 도착한 곳은 부랴트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였다. 울란우데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몽골종단철도가 만나는 동시베리아의 철도·교역 거점이다. 몽골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국제철도의 분기점으로 오랜 기간 사람과 물자가 오간 도시다. 도심의 레닌 거리와 혁명광장 등에서는 소비에트 시대의 흔적도 만날 수 있었다. 과거의 역사와 오늘의 철도망이 한 도시 안에 겹쳐 있는 곳이다.25일 아침, 원정대는 울란우데 역에서 시베리아횡단열차에 올랐다. 울란우데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약 7시간 45분 동안 열차는 시베리아의 숲과 산을 지나 바이칼호를 향해 달렸다. 원정대 일정에서도 이 구간은 철도가 도시와 경제, 문화, 평화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핵심 여정으로 잡혀 있다. 울란우데 역에 정차한 시베리아횡단열차 열차가 도시를 벗어나자, 차창 밖 풍경은 끝없이 이어지는 숲과 산으로 바뀌었다. 철길은 거대한 자연을 가르며 계속 뻗어갔다. 시베리아횡단철도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약 9288㎞를 잇는 대륙횡단철도다. 광대한 러시아 영토를 하나의 교통망으로 연결하며 주요 도시의 성장과 물류 발전을 이끌었다.청년 대표로 원정대에 참가한 이승환 씨(20·대학생)는 “끝없이 이어지는 철길을 바라보며 언젠가 한반도에서 유라시아로 기차를 타고 가는 날을 상상했다”라며 “비행기로 몇 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곳을 굳이 먼 길을 돌아 찾아온 이유를 조금씩 알 것 같다”고 말했다.열차 안에서는 ‘철도가 연결하는 도시·경제·문화·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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