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철도공단이 '국토교통기술교류회'에 참가해 디지털 기반 미래 철도기술을 대거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열차 자동운전, 무정차 승하차 등 차세대 핵심기술과 함께 철도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공단의 사업 역할, 미래 철도 기술, K-철도 비전을 주제로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모의시험 장비를 활용해 'KTCS-3(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기반 열차 자동운전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선로 상태에 따라 열차의 가·감속을 자동으로 제어해 정위치 정차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 교류뿐 아니라 전략 논의도 병행한다. 공단은 행사 기간 열린 '철도 R&D 기술 컨퍼런스'에 전문가 패널로 참여해 '하이퍼튜브 무정차 승하차 열차 기술' 개발 방향을 발표하고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의 발전 로드맵을 논의한다. 무정차 승하차 시스템은 고속 주행 중 본선 열차에 부속 차량을 분리·결합해 승객 승하차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공단의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융복합 기술을 선도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 철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