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중동 충돌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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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잉글랜드은행 전경 (사진= 로이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9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4.25%로 유지된다. 정책이사회는 6 대 3 투표로 유지 결정을 내렸다.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8월 첫 금리 인하 후 올 5월 초순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 인하하고 2차례 유지 결정했다. 지난 3월 20일엔 4.50%로 동결했고, 5월 8일에 4.25%로 내렸다.

영국은 소비자물가 인상률이 지난 3월 2.6%까지 내려갔다가 4월 3.4%로 뛰었고 5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금리는 점차 하락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8월 7일 열릴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가 대단히 예측 불가하며 영국에서는 노동시장의 약화 징후가 있다”며 “이런 징후들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언급됐다. BOE는 “이번 위원회를 앞두고 지정학적 급변 상황이 있었다”며 이를 계속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동 충돌 격화로 에너지 가격이 증가했다”며 “위원회는 경제·지정학적 환경에서 고조된 예측 불가능성에 계속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제에 대한 위험 평가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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