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부산에 세계해양연합대학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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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교육-연구 프로그램 등 공동 운영 부산에 ‘해양연합대학 본부’ 유치 교육으로 ‘바다와 청년’ 도시 전환 해양거점대학 위해 정부 지원 필요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7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며 “세계 각국의 우수한 해양 인재를 부산에 모일 수 있도록 세계해양연합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바다가 무대인 부산에 청년이 모여들도록 해양대가 거점 교육기관 역할을 하겠습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59)은 7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하며 “세계해양연합대학 설립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류 총장은 “20대와 30대가 떠나간 해양도시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는 말을 듣는 처지가 됐으나 교육을 통해 이를 ‘바다와 청년’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우수한 해양 인재를 부산으로 불러 모으는 교육 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뒤따라 본사를 이전하는 등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계해양연합대학은 세계 각국의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이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 공유대학 개념이다. 참여 대학이 공동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이 회원대학을 오가며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인정받게 하고, 교수와 연구자도 공동 연구와 논문경진대회 같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이다. 유럽 9개 해양 특화 대학이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연합인 ‘Sea-EU’가 대표적 모델이다. 류 총장은 “한국해양대가 이 해양연합대학의 의장교를 맡고 본부를 부산에 두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류 총장은 이미 상당 부분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대는 2002년 설립을 주도한 ‘아시아 해양수산대학 포럼(AMFUF)’의 의장교를 맡고 있다. 현재 30여 개 회원교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회원교와 세계해양연합대학 운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류 총장은 “동남아에는 아직 선원 양성에 집중하는 대학이 많은데, 해운·항만·물류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한국해양대와 같은 종합 해양대학으로 성장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해양연합대학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세계 해양대학이 교육과 연구를 함께 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총장은 올해 실무 준비를 거쳐 내년 세계해양연합대학을 공식 출범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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