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 저렴한 일본 비만치료제…불법직구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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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형태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일본 후쿠오카에서 마운자로 2.5mg 4주분을 1만5000엔(약 13만 원)에 샀어요.”최근 마운자로 이용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현지 병원에서 마운자로를 처방받은 뒤 “직접 들고 왔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국내에서 같은 용량의 4주분이 28만 원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값이다.올해 들어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값싼 해외에서 반입하려는 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비만치료제의 국내 반입을 막고 있지만, 국내외 가격 차이를 줄여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올해 4155건 적발 [서울=뉴시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사용 시 나타나는 근손실을 줄일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국내로 불법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41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1189건)의 3.5배다. 2024년 4건에 불과했던 적발 건수는 지난해 10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올 들어 반년 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일반 의약품처럼 본인이 사용하기 위한 이유라고 해도 해외에서 자유롭게 들여올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들 제품을 관세청에 ‘유해 의약품’으로 통보해 별도의 추천서 등 수입 요건을 갖추지 않은 개인 직구나 여행자 휴대 반입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발되면 폐기되고, 고의성이나 신고 위반 여부 등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같은 규제에도 해외 구매 방법과 가격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현지 병원 예약 방법이나 용량별 가격을 묻고 답하는 글이 이어지고, 국내 제품을 ‘김치자로’, 일본에서 구입한 제품을 ‘스시자로’라고 부르며 해외 구매를 부추기는 글이 적지 않다.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은 국제우편에 집중됐다. 올 상반기 국제우편을 통한 적발은 3489건으로 전체의 84.0%를 차지했다. 여행자 물품을 통해 들여오려다 적발된 경우도 지난해 134건에서 올 상반기 656건으로 늘었다.● 비급여 가격 차에 일본 등 ‘직구’ 성행불법 반입을 부추기는 배경으로는 큰 국내외 가격 차가 꼽힌다.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한국에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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