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이제야 좀 써먹을 만하다고 막 소문 내주세요” [인터뷰] 업데이트 : 2026.09.07 17:55 닫기 ‘인턴’으로 돌아온 46년차 배우…“나이 들수록 표현 욕구 더 커져”“리메이크는 다신 안 해…한소희에 스며들려 노력, 딸처럼 응원” 영화 ‘인턴’ 최민식.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 몸뚱아리가 재료고, 살아온 인생이 밑천이죠. 이제야 좀 써먹을 만해졌는데 기회를 좀 주세요. 여기저기 소문 좀 많이 내주시고요. 하하!”배우 최민식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쉬리’부터 ‘취화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신세계’, ‘명량’, ‘파묘’까지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순간을 함께했지만 정작 본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강렬했던 전작 ‘파묘’와 달리, 이번에는 힘을 뺐다. 그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인턴’에서 37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WOO22)에 실버 인턴으로 입사한 기호를 연기한다. 젊은 CEO 선우(한소희)를 비롯해 자신보다 훨씬 어린 동료들 사이에서 누가 일을 시키길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제 자리를 만들어가는 인물이다.원작은 2015년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다. 워낙 유명한 작품인 만큼 최민식에게도 리메이크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그는 “솔직히 말하면 다시는 리메이크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니 (그만큼 훌륭하니) 배우 입장에서는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나라도 다른 배우가 유명한 작품을 리메이크하면 비교할 것”이라며 “이런 숙명을 견디면서까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나 싶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인턴’ 최민식 스틸.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그럼에도 도전을 택한 건 결국 배우로서의 욕심이었다. “‘비교당하는 게 무서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작품을 리메이크라는 이름으로 다시 해석한다고 생각하자, 부담 갖지 말고 우리 식으로 이야기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최대한 가볍게 생각하자고요.”로버트 드 니로의 흔적을 좇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찾았다. 최민식은 “나는 한국의 아저씨”라며 “서양 남자 특유의 세련된 아우라를 흉내 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특히 기호와 선우의 관계에는 “아버지가 딸을 바라보는 듯한 한국적인 정서”를 담으려 했다.한소희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과 만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연륜을 앞세우...
“최민식, 이제야 좀 써먹을 만하다고 막 소문 내주세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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