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서울=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9/134265987.1.jpg)
최 회장은 10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한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ADR 발행 규모는 약 43조 원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 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국내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모집·매출이 이뤄지지 않는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 투자에 쓰인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첨단 후공정) 공장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기계장치 취득이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청주·서남권 등에 중장기적으로 약 11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최 회장이 상장식에 직접 나서는 데는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려는 뜻이 담겼다. SK하이닉스를 AI 기반 시설 확산의 중심 기업으로 내세워, 그 가치를 세계 자본시장에서 온전히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출간한 SK하이닉스 HBM 성공 스토리를 담은 신간 ‘슈퍼 모멘텀’(출판사 플랫폼9와3/4)에서 “하이닉스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커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미 기간 최 회장이 미국 내 주요 고객사와 만나 AI 메모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경영진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최근 빅테크 경영진과 직접 접촉을 부쩍 늘리고 있다. 2월에는 약 보름간 미국에 머물며 젠슨 황 엔비디아, 혹 탄 브로드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났다. 3월에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6’에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황 CEO와의 인연은 국내에서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5일 방한한 황 CEO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저요’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만찬을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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