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승부수…SK 솔리다임, 최대 200조 미 상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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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 본토' 美 투자 본격화솔리다임 美 상장, 쪼개기 우려에도메모리 사이클 걱정 안해, 공격 증설中공장 의존 줄이고 美·日 생산 검토솔리다임 상장해 자금 조달 나설듯 등록 2026-09-27 오후 5:14:33 수정 2026-09-27 오후 6:41:09 가 가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손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붐 덕에 기업가치는 1500억달러(약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SK그룹 내부에서는 전통적인 메모리 사이클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 하에 추가 자금 조달을 늘려 대대적인 증설에 나서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27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투자은행(IB)과 IPO 주관사 제안 회의를 진행했다. 로이터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가 최대 1500억달러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상장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540억달러), 올해 상장한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560억달러) 등을 뛰어넘는 미국 증시 역대 최대 반도체 IPO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SSD(eSSD)를 주로 생산하는데, AI 붐에 힘입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미국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 ‘AI 컴퍼니’의 자회사다. SK그룹 반도체 사업의 지배구조는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 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진다. 솔리다임 상장설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하게 퍼진 얘기다. 솔리다임은 미국 동부에 낸드 생산거점 공장 구축을 검토 중이고, 최근에는 공시 책임자 공고를 냈다. SK하이닉스는 이번달 초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에 대해 미확정 공시를 냈는데, 이는 상장 부인이 아니라 시점과 조건 검토로 읽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AFP)다만 이번 상장은 특히 자본시장 측면에서 논란이 있다. SK㈜와 SK스퀘어, SK하이닉스가 모두 상장돼 있는 와중에 솔리다임까지 나서는 것은 이른바 ‘쪼개기 상장’이라는 목소리 때문이다.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외국인 등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더 떠날 수 있고, 이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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