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성훈 SNS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세상을 떠난 삼촌을 향해 애틋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추성훈은 12일 자신의 SNS에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저를 아껴주시고 지켜봐 주셨던 사랑하는 삼촌이 하늘나라로 떠나셨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유도복을 입은 젊은 시절의 추성훈이 삼촌과 나란히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추성훈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각별하게 챙겨준 삼촌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 가족이 형편이 어려워 힘들었던 시절에도 늘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고, 부모님 몰래 제게 용돈도 많이 쥐여주시고, 맛있는 것도 정말 많이 사주시고, 함께 여행도 다니며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다”고 회상했다.
유도 선수 시절에도 든든한 편이 돼줬다고 했다. 추성훈은 “제가 유도 시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졌을 때는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항의해 주셨던 분”이라며 “정말 너무나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삼촌이었다”고 전했다.
바쁜 일정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그는 “설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직 너무 젊은데 너무 빨라요, 삼촌”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제는 제가 삼촌을 도와드리고,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차례였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과 따뜻함에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2023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추계이 씨를 언급하며 “하늘나라에서는 우리 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좋아하시던 골프도 마음껏 치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저도 언젠가 제 시간이 다 되어 그곳에 가게 되면, 그때는 꼭 다시 만나서 함께 골프 한 게임 해요”라며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추성훈의 아버지는 2023년 4월 골프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추성훈은 올해 격투기 선수로서 마지막 도전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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