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도사’ 이청용, 782일 만에 득점포... 울산, 홈 광주전 3-0 완승···‘보야니치 부상 복귀·라카바 데뷔골’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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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도사’ 이청용이 해결했다.

울산 HD는 5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1라운드 광주 FC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울산은 4-1-4-1 포메이션이었다. 에릭이 전방에 섰다. 이진현, 고승범이 뒤를 받쳤다. 윤재석, 이청용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루빅손, 강상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영권,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 HD 이청용.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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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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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4-4-2 포메이션이었다. 문민서, 박인혁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주세종, 강희수가 중원을 구성했고, 하승운, 가브리엘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안영규, 변준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한길, 조성권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울산이 광주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울산이 앞서갔다. 전반 17분이었다.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공이 오른쪽으로 흘렀다. 강상우가 측면에서 잡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청용이 공을 반대편으로 툭 돌려놨다. 골이었다.

이청용이 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2023년 3월 12일 FC 서울전 이후 782일 만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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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0분 윤재석이 광주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에릭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공을 잡았다. 에릭의 드리블이 조금 길었다. 김경민 골키퍼가 공을 막아냈다.

광주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 알 힐랄과의 맞대결을 치르고 온 탓인지 몸이 무거웠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실수도 잦았다.

전반 40분 김경민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김경민 골키퍼의 볼 처리가 늦어졌다. 윤재석이 달려들어 공을 빼앗았다. 김경민 골키퍼가 빠르게 골문으로 뛰어 들어갔다. 윤재석이 김경민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김경민 골키퍼가 공을 쳐낸 게 수비수와 엉키면서 이진현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김경민 골키퍼가 이를 몸으로 막아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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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고승범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 능력을 뽐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썼다. 후반 10분이었다. 주세종, 가브리엘, 강희수가 빠지고 이강현, 오후성, 박정인이 들어갔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후반 12분 교체 카드 2장을 썼다. 고승범, 이청용이 빠지고 보야니치, 엄원상이 투입됐다.

보야니치는 3월 9일 제주 SK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 이날 경기는 보야니치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후반 17분 보야니치가 볼을 왼쪽에서 중앙으로 내줬다.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아 안쪽으로 패스했다. 윤재석이 문전 앞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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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 광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후성이 중앙선 부근에서 강상우의 볼을 빼앗았다. 울산 진영엔 수비수가 1명도 없었다. 조현우 골키퍼뿐이었다. 오후성이 질주했다. 오후성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하려 할 때 전력 질주로 복귀한 강상우가 태클했다. 오후성이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오후성이 조현우 골키퍼를 앞에 두고 내준 볼을 박정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후반 31분 정우영, 윤재석을 불러 들이고 라카바, 이희균을 투입했다.

라카바가 경기 투입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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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이 후방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 2명을 뚫어내며 전진했다. 김영권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우측으로 패스했다. 에릭의 강력한 슈팅을 김경민 골키퍼가 쳐냈다. 문전 앞으로 떨어진 공을 라카바가 빠르게 달려들어 툭 밀어 넣었다. 라카바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울산이 계속 몰아쳤다. 후반 38분엔 이희균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친정 팀 광주 골문을 두드렸다. 김경민 골키퍼가 이희균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울산이 1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라카바가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침투 패스를 찔렀다. 뒷공간을 파고든 에릭이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이 3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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