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와 AFC에 질의 진행…추가 소명 노력”
축구협회는 16일 “최근 벌어진 광주의 FIFA 징계와 관련해 축구협회 행정 절차상의 미숙함으로 K리그 현장에 혼란이 야기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입장문을 게시했다.
지난 15일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광주가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을 미납한 게 문제가 됐다.
연대기여금이란 선수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소속했던 구단에 나눠주는 제도다.먼저 축구협회는 “본 사안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해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단,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해 귀책 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FIFA 징계 사실이 밝혀진 뒤 광주를 흔들었던 몰수패의 가능성은 사라졌다.다만 축구협회는 이러한 판단이 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축구협회 및 광주에 가할 수 있는 징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축구협회는 “FIFA와 AFC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고의성 없는 행정 실수’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추가 소명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대회와 리그의 가치 제고 및 신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협회로서, 같은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연맹 및 구단 등 유관기관과의 의사소통 절차와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