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문제 많은거 여태 몰랐나요?”…여야 “문체위서 대한축구협회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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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문제 많은거 여태 몰랐나요?”…여야 “문체위서 대한축구협회 점검”

입력 : 2026.06.28 14:34

與 “예견된 참사…한국 축구 재건축”
국힘 “협회, 홍명보 선임 문제 외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 28일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 28일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대한축구협회 책임론을 제기했다. 후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점검도 예고했다. 그간 감독 선발 과정의 공정성 시비 등 여러 차례 축구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정치권이 뒤늦게 비난 여론에 편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애국심으로 32강에 올라가길 바랐다”며 “한국 축구,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조계원 의원도 SNS에 “가슴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송영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 과정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와 관련해 문건이 존재함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반면 회의에 참석했던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며 “홍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축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이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2024년,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와 불투명한 선임과정을 기자회견을 통해 지적했고, 이후에도 문체위 전체회의, 국정감사 및 예결특위에서도 대한축구협회의 책임 있는 조치와 쇄신을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협회는 국민의 우려를 외면했고, 결국 지탄받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문체위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협회의 운영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께 신뢰받는 체육 행정과 대한민국 축구의 재도약을 위해 끝까지 따져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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