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는 계속되는 삶의 예술… 손뜨개 인형 40여점 전시
춘천미래동행재단(이사장 신용준)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하나50+컬처뱅크 라운지에서 손뜨개 인형 전시회 ‘91세의 봄, 손끝으로 만든 사람들’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춘천미래동행재단 산하 춘천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가 생활문화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노후는 멈춤이 아닌 계속되는 삶의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고령 시민의 예술적 창작을 통해 삶의 지속성과 아름다움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의 주인공은 91세의 손뜨개 작가 정을섭 작가다. 춘천 출신인 그는 평생을 고향에서 살아오며 70대에 손뜨개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창작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오랜 세월 동안 제작한 인형 작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정을섭 작가는 손뜨개를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을 돌보는 예술’로 여겨왔다. 시민운동가로서 YWCA 활동을 병행해 온 그는 손끝에서 탄생한 인형들에 생애의 애정과 기억을 담아왔다. 정 작가의 작품은 수공예품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고령자 창작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신용준 춘천미래동행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손을 통한 감각과 기억, 삶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애정의 시선을 통해 시니어의 능력이 새로운 창작의 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춘천미래동행재단과 춘천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는 시민 삶과 그들이 보유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노후 준비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