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직전 공항서 ‘교체 통보’…구윤철, 발길 돌리려다 美G2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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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임명 전까지 업무 수행 베선트 재무장관 등 면담 예정 출국 직전 공항서 개각 통보 이례적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오전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2026.8.30/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개각으로 교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취소하려다 결국 예정대로 출국했다. 구 부총리는 31일과 9월 1일(현지 시간) 이틀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자신이 개각 교체 대상에 포함된다는 연락을 받고 일정을 취소하려 했다. 청와대는 이날 11시 반경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을 새 부총리 후보자로 발표했다. 하지만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하고 예약된 비행기에 탑승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구 부총리가 일정을 취소하려다 마음을 바꿔 출국한 건 새 부총리 후보자가 발표돼도 실제로 임명되기 전까지 자신이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국 인사와 양자 면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를 취소하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가에서는 국무위원이 해외 업무 수행차 출국하기 직전에 공항에서 개각 교체 사실을 통보받은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재경부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재경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10시경 예정됐던 부총리 출국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급하게 취소한다고 공지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이를 번복하고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혼란스러웠다. 출국한 구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견조한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과 예정된 양자 면담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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