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 공개 24시간도 안 돼 공격”…AI 시대, 해킹도 ‘시간 싸움’

1 week ago 10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을 표현한 이미지. AI가 공격 도구로 활용되는 동시에 AI 시스템 자체도 새로운 사이버 공격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보안 취약점의 개념증명(PoC)이 공개된 뒤 실제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AI가 공격 명령과 페이로드를 만드는 데 활용되는 한편 기업이 사용하는 AI 시스템 자체도 공격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사이버 위협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6 위협 헌팅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관찰한 PoC 공개 취약점 악용 사례의 88%가 공개 후 48시간 이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중국 연계 공격 세력인 ‘볼트 판다(VAULT PANDA)’와 ‘제네시스 판다(GENESIS PANDA)’는 취약점 공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공격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PoC는 특정 보안 취약점이 실제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술적 검증 코드다. 보안 연구와 취약점 검증을 위해 공개되지만 공격자가 이를 분석해 실제 공격 코드로 전환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취약점 공개부터 공격까지의 시간이 짧아질수록 기업이 취약점을 확인하고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든다.보고서는 실제 공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시간 단위’로 짧아지면서 기존 패치 주기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act2Shell’ 취약점의 경우 공개 후 4일 만에 80곳 이상의 조직과 관련된 800건 이상의 공격 리드에 대응했다.다만 취약점 공개 후 공격까지의 시간이 짧아진 현상을 AI의 영향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보고서는 별도로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해 스크립트와 페이로드, 셸 명령 등을 생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공격 도구이자 새로운 공격 대상AI는 공격자가 사용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공격 대상 자체로도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이 AI를 업무와 클라우드 환경에 도입하면서 공격자들도 AI 인프라와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노리고 있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따르면 한 공격 캠페인에서는 약 2분 동안 AI 모델에 약 20만 건의 요청을 보낸 사례가 발견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에이전트가 촉발한 탐지 리드의 증가 속도가 사람이 촉발한 경우보다 2.5배 빨랐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노린 공격도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확인된 악...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