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러 떠날 일 없고, 이사 갈 집도 없고”…2월 인구이동 32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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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러 떠날 일 없고, 이사 갈 집도 없고”…2월 인구이동 32년만에 최저

입력 : 2026.03.25 14:53

읍·면·동 경계 넘어 거주지 이동
지난달 11% 줄어 61만5000명
“아파트 입주 물량 크게 준 탓”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규모가 3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에 더해 주택 공급과 계절 요인까지 겹치며 이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월 국내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6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는 59만6000명을 기록한 199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이동은 장기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와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에 영향을 받는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택 매매는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크게 줄었다”며 “설 연휴로 이사 수요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은 60.7%, 시도 간 이동은 39.3%를 차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5.7%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낮아졌으며,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428명), 서울(4227명), 대전(913명) 등 7개 시도가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경남(-3454명), 경북(-2011명), 울산(-1410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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