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도 쓰는 ‘2초 일상’……10·20대가 빠진 SNS ‘셋로그’

20 hours ago 4

aespa 틱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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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셋로그’가 10·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매시간 2~3초짜리 영상을 남기는 방식이 기존 SNS 피로감과 맞물리며 새로운 일상 공유 방식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셋로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778만 명으로 추정됐다. 출시 초기 10·20대 사이에서 시작된 유행이 주요 생활 앱과 비교할 만한 규모로 커진 셈이다.

셋로그는 매시간 울리는 알림에 맞춰 이용자가 2~3초짜리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는 앱이다. 앱은 하루 동안 쌓인 영상을 이어 붙여 일상 브이로그 형태로 자동 완성한다.

이용자는 최대 12명의 친구와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친구 수를 제한한 폐쇄형 구조다. 별도 보정이나 편집 없이 현재 모습을 짧게 남긴다는 점도 특징이다.

잘 꾸민 사진과 영상을 공개적으로 올리는 기존 SNS와는 결이 다르다. 셋로그는 완성된 콘텐츠보다 순간의 기록에 가깝다. 이용자는 생얼, 등굣길, 출근길, 식사 장면처럼 사소한 일상을 부담 없이 남긴다. 대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는 친구끼리 가볍게 안부를 확인하거나 하루의 루틴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셋로그는 지난해 말 애플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지난 4월 말 안드로이드 앱이 나오면서 이용자 증가세가 본격화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사용자 중 20대 비중은 45.1%였다. 10대 이하 이용자는 23.6%, 30대는 22.5%로 집계됐다. 10대 이하와 20대를 합치면 전체의 68.7%에 달했다.● “잘 꾸민 콘텐츠는 부담”…2초 일상 공유 앱 셋로그 뜬다

셋로그의 인기 배경으로는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이 꼽힌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은 잘 찍고 잘 편집한 콘텐츠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중심이다. 반면 셋로그는 친한 친구끼리만 꾸미지 않은 일상을 공유한다. 이 점이 젊은 이용자의 심리적 부담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셋로그는 사적인 연결감을 앞세운 SNS로 평가된다.

aespa 틱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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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도 셋로그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정교하게 편집한 영상 대신 이동 중 모습, 대기실 풍경, 식사 장면 등을 짧게 남긴다. 셋로그는 팬들과 실시간에 가까운 일상을 나누는 또 하나의 소통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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