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카카오 25] “장기적으론 더 편리한 카톡 될 것”
불편 개선·편의성 강화 기능 담았다며 장기적 만족 자신
정 대표는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 기조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카카오톡을 더 좋은 모습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했다. 채팅탭에는 ‘채팅방 폴더’ 기능이 도입돼 가족, 친구, 직장 등 대화 목적에 따라 최대 10개 폴더를 만들 수 있고 각 폴더에는 최대 100개 채팅방을 담을 수 있다. 보낸 메시지는 24시간 내 수정할 수 있으며 수정된 말풍선에는 ‘수정됨’ 표시가 붙는다. 채팅방을 살짝 당기거나 꾹 눌러 읽지 않은 메시지를 미리 보는 기능도 연내 도입될 예정이다.
보이스톡에는 통화 녹음·텍스트 변환·AI 요약 기능이 적용된다. 기기 종류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녹음된 내용은 카카오 AI가 자동으로 정리·검색할 수 있다.친구탭은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인터페이스(UI)로 바뀌어 프로필 변경 내역이나 게시물을 타임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개 범위 설정 등 프라이버시 기능도 강화됐다.
또 다음 달부터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픈AI 최신 모델 GPT-5를 적용해 텍스트·이미지 처리, 파일 인식, 이미지 생성 등 기존 챗GPT 기능을 카카오톡 안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현재 이용자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챗GPT 탑재는 유용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친구 탭 개편에 대해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카카오는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폰트 하나만 바뀌어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편리하고 자유로운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어 “수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오늘 많은 변화를 선보였다. 일부 기능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고 또 어떤 기능은 ‘괜찮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이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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