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펫보험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건을 넘어섰다. 가입 대상을 0~3살 반려동물로 제한한 상품임에도 어린 반려동물을 둔 보호자들의 조기 가입 수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30일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가입 반려동물 가운데 0세 비중이 39%로 가장 높았다. 1세는 23%, 2세 20%, 3세는 18%였다. 반려동물의 나이가 어릴수록 질병 발생 전 보험에 미리 가입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가입자들은 수술·입원비를 보장하는 유형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의 평균 지급액은 30만8408원이었으며, 선천성 질환인 간문맥단락증 치료로 약 340만원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가입 동물은 강아지가 80%, 고양이가 20%를 차지했다. 강아지 중에서는 말티푸가 28%로 가장 많았고 비숑 프리제와 믹스견, 포메라니안, 몰티즈 등이 뒤를 이었다. 고양이는 코리안 숏헤어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3월 수술 당일 의료비는 최대 500만원, 연간 보장 한도는 최대 4000만원을 보장하는 펫보험을 출시했다. MRI·CT 검사와 입원·통원 치료비도 선택한 상품 유형에 따라 보장한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반려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보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펫보험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국내 펫보험 보유계약은 2025년 말 25만1822건으로 전년보다 5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1287억원으로 61.1% 늘며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품 구조가 비슷해지면서 보험사들은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 보험금 청구 편의성 등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질병이 발생한 뒤에는 가입이 어렵거나 보장이 제한될 수 있어 어린 반려동물의 가입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보험사들이 저연령 고객과 디지털 플랫폼 이용자를 확보하는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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