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가격 줄인상…농심, 오뚜기 이어 팔도도 5.5%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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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육개장 사발면 등 컵라면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2026.07.24. 뉴시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으로 라면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고려해 주력 제품인 봉지라면 가격은 나란히 동결했다. 주요 라면 업체 가운데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을 바탕으로 가격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라면과 음료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대상은 용기면 12종과 음료 9종이다. 용기면은 왕뚜껑 5종, 도시락 2종, 팔도 비빔면컵 등이 포함되며 음료는 비락식혜 캔(238mL) 등이다. 출고가 기준 인상률은 용기면 평균 5.5%, 음료 평균 5.8%다.팔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봉지면 전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고, 일부 용기면에 한해 조정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팔도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대응해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일부 품목은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범위와 수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앞서 농심도 이달 1일부터 주요 용기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0% 인상했다.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대표 제품인 육개장사발면의 소매점 판매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오뚜기는 다음 달 7일부터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한다. 대형마트 기준 예상 판매 가격은 진라면 매운맛 용기와 열라면 용기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참깨라면 용기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른다.3사는 판매량이 많은 봉지라면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용기면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해 원가 상승 부담을 일부 반영하면서도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라면 4사 가운데 현재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은 곳은 삼양식품이 유일하다. 삼양식품이 마지막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22년 11월이다.삼양식품은 별도의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사업을 확대해 원가 부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며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 효율성 증대와 채널 믹스 등을 통해 원가 부담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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