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은 mRNA, 암 전이-재발 막아… “당뇨처럼 관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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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암 백신 눈앞] 모더나, 대규모 후기 임상 성공 개별환자 암세포 특징 학습시켜 면역세포가 숨은 암세포 찾아 공격 폐-신장-췌장암 등 6개 임상 확대 국내서도 맞춤형 암백신 개발 착수… 생존율 검증-비용부담은 과제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용 플레이트에 옮기고 있는 모습. 모더나 제공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의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가 하루 만에 177% 치솟았다. 시장이 들썩인 이유는 환자 개개인에 맞춰 제작하는 암 백신이 대규모 후기 임상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는 “암을 당뇨병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환자마다 다른 ‘주문 제작’ 암 백신 인티스메란은 감염을 막는 것이 목적인 일반 백신과 기전이 크게 다르다. 수술로 환자의 종양을 직접 떼어낸 뒤, 그 유전자를 해독해 개별 환자의 암세포에만 있는 표지(신항원) 30여 개를 골라 mRNA로 엮어 만든다. ‘적의 얼굴’ 정보를 담는 셈이다.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하면 몸속 세포가 표지를 만들어내고, 면역세포가 이를 기억했다가 숨어 있는 잔여 암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방식이다. 환자 한 명씩 따로 만들다 보니 백신 제작에 6주가 걸린다. 환자는 그동안 수술 후 회복하면서 암이 추가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먼저 맞는다. 2014년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키트루다는 암세포가 면역체계에 걸어둔 제동장치를 풀어 면역세포가 제힘을 내게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과거 암 치료는 물리적으로 암 조직을 떼어 내고 화학적 요법으로 암 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키트루다가 처음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암 치료에 활용하며 패러다임을 바꿨다면, 모더나의 새 암 백신 인티스메란은 면역 공격이 정교하도록 적을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두 약의 이중 ‘펀치’로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레너드 리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영국 사이언스미디어센터(SMC)에 “모든 환자에게 같은 약을 주는 대신 암의 고유한 유전자 지문에 맞춰 약을 설계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암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암 치료 ‘게임 체인저’ 기대 의료계는 흑색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암에 대한 백신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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