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8800선에서 출발, 장중 8100선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19.09포인트(5.81%) 떨어진 8411.21에 장을 마쳤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며 이날 VKOSPI는 92.97로 최고치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은 36.44포인트(4.10%) 떨어진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더 빠른 속도로 오른만큼 하락장에서 낙폭도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6269억원, 3조768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인 8조17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 급락 배경으로는 이틀 연속 코스피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수요 증가,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꼽힌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허용 범위를 넘어서며 내달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이 25일(현지시간)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을 진행하며 빅테크 업체 사업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테크주에 대한 불안요소로 작용하며 간밤 미국 나스닥 지수는 0.46%, S&P500는 0.01%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급락이 한국 증시나 주요 기업들의 기초여건 약화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은 T+2 결제 구조이기 때문에 6월 30일 결제 잔고에 매도분을 반영하려면 이날 거래가 사실상 마지막 유효 매매일”이라며 “최근 급등으로 한국과 반도체 비중이 크게 확대된 계좌를 중심으로 장전 동시호가부터 외국인 바스켓 매도가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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