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감독 잘린 날 0-21 극복 ‘반전 계기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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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마르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헤르만 마르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직전 경기에서 5안타 무득점-24피안타 21실점으로 0-21의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하루 만에 반전을 이뤄냈다. 이것이 야구다.

콜로라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이전 경기까지 0승 6패와 평균자책점 9.90을 기록한 헤르만 마르케스. 이에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헤르만 마르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헤르만 마르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콜로라도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팀이라 불리고는 있으나 역시 공은 둥글었다. 마르케스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인생 투구를 펼친 것.

또 전날 샌디에이고 마운드에 꽁꽁 묶인 타선은 평균자책점 2.01로 좋은 모습을 보이던 닉 피베타를 마음껏 두들겼다. 피베타는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헌터 굿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헌터 굿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헌터 굿맨이 시즌 6호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굿맨을 포함한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모처럼 투타 조화를 이룬 콜로라도는 이날 샌디에이고에 9-3으로 승리하며,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8연패 후 2승. 그리고 다시 8연패 후 1승.

헌터 굿맨-마이클 토글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헌터 굿맨-마이클 토글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갈 길은 아직 너무나도 멀다. 콜로라도는 이날까지 시즌 7승 33패 승률 0.17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승도 채우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현재 28승 134패 페이스. 이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롭게 작성한 메이저리그 최다 패인 121패를 넘어서는 것이다.

경질된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전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질된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전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에도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했다. 단 새로운 감독이 오더라도 성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지난 이틀 동안 34득점하며 승리했으나, 이날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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