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 “하늘이 점지해준 도전”…29명 홀로 연기하는 1인극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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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런던 소호 배경 1인극…국내이자 아시아 초연킹키·한민우 더블 캐스팅…“겁먹고 도망가지 않겠다”2022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후보10월 29일~11월 8일 대학로 씨어터 쿰 등록 2026-09-29 오후 2:18:15 수정 2026-09-29 오후 2:18:15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점성술을 봤는데 10월이 되면 새로운 분야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하늘이 점지해준 새로운 도전이니 겁먹고 도망가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연극 '크루즈'에 출연하는 킹키(오른쪽)와 한민우(왼쪽). 연극 '크루즈'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렸다. (사진=손의연 기자)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로 이름을 알린 댄서 킹키가 1인극 ‘크루즈’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킹키는 29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보여준 것도 없는데 뭘 믿고 맡기시나 싶어 겁이 나서 안 하려고 했다”며 “도전할 이유는 많은데 안 할 이유는 겁난다는 것 말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장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다”며 “과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웃어보였다. ‘크루즈’는 영국 배우 겸 극작가 잭 홀든이 쓰고 직접 연기한 1인극이다. 배우 한 명이 40년에 걸친 시간 속 인물 29명을 오간다. 이번 서울 공연은 국내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이다. 2021년 런던에서 초연했고, 이듬해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후보에 올랐다. 성소수자 상담 전화 ‘스위치보드’에서 일하는 잭이 낯선 남자 마이클의 전화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1988년 2월 29일 런던 소호의 어느 밤으로 관객을 이끈다. 음악극적 요소도 강한 작품이다. 이남기 노크씨어터 연출은 “1980년대 런던 소호 퀴어 공동체의 문화와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이야기”라며 “성소수자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된 공동체가 예기치 못한 위기에 어떻게 맞서는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이즈의 시대를 다루지만 후반부에는 코로나19와 엮어 마무리된다”며 “팬데믹이라는 공포를 함께 겪은 관객이라면 큰 공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킹키와 번갈아 무대에 서는 한민우도 1인극은 처음이다. 한민우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좋으면서도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며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객기가 아닐까 두려웠지만, 이제는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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