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도 산성인데…치아 손상 정말 없을까? [건강팩트체크]

2 weeks ago 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이 든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탄산수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탄산수 역시 약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치아를 녹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새로운 예비 연구에 따르면 무가당 탄산수는 설탕이 든 탄산음료보다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법랑질은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법랑질도 입안의 pH가 약 5.5 이하로 떨어지면 서서히 녹기 시작할 수 있다. 법랑질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손상된 법랑질을 다시 자라게 하는 치료법은 없다.미국 퍼듀대학교 영양학과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소규모 연구는 탄산수가 입안의 pH를 일시적으로 낮추기는 했지만, 탄산음료만큼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는 25일(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개최된 미국영양학회 연례 학술대회 ‘NUTRITION 2026’에서 발표됐다. 아직 전문가 심사를 거쳐 학술지에 정식 게재된 논문이 아닌 예비 연구 결과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치아 표면을 산성 환경에 노출시켜 법랑질 부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돼 왔다.반면 무가당 탄산수가 실제 입안의 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 ‘일반 무가당 탄산수’, ‘칼슘 강화 탄산수’, ‘일반 생수’를 각각 마시게 했다.모든 참가자가 네 가지 음료를 모두 마시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해 개인차의 영향을 최소화했다.또한 음료 자체의 산성도뿐만 아니라 음료를 마신 직후 침의 pH 변화를 직접 측정해 실제 입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평가했다.실험 결과 가장 큰 산도 변화는 탄산음료에서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마신 뒤 침의 pH는 2분 후와 20분 후 모두 생수를 마셨을 때보다 유의하게 낮았다.반면 일반 무가당 탄산수는 2분 후 일시적으로 침의 pH가 감소했고, 칼슘 강화 탄산수는 5분 후 일시적인 감소가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두 종류의 탄산수 모두 20분 이내에 침의 pH가 거의 원래 수준으로 회복됐다.연구진은 침이 산을 중화하는 자연적인 완충 작용을 하면서 치아의 재광화(산에 의해 약해진 치아 표면이 다시 단단해지는 과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탄산수를 마신 뒤 낮아진 산도가 비교적 빠르게 회...

Read Entire Article